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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다. 최근 조선과 방산, 자동차 등 주력산업 호조로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사정은 다르다. 지역 내 생산과 고용에서 큰 부문을 담당하는 제조 중소기업 성장세는 더디기만 하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5일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세 약화 요인 및 시사점>에서 도내 중소 제조기업 성장세가 주춤한 요 전세금반환자금대출 인을 산업구조, 노동-자본 간 대체탄력성 추정, 산업 포트폴리오 전환지수 시산 등으로 분석해 점검했다. 이동훈 기획조사팀 조사역이 보고서를 썼다.
도내 제조 중소기업은 양적 측면에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경남은 국내 제조업 생산의 7.4%(2023년 기준)를 차지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36.3%), 충남(11.1%), 경북(7 조기상환수수료 3년 슬라이딩 방식 .9%)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도내 제조업 중소기업 사업체 수도 63만 3182개로 전국 8.5% (2022년 기준)다. 경기(32.2%, 20만 3721개), 서울(13.4%, 8만 5221개)에 이어 세 번째다. 중소 제조업 인력도 31만 9176명으로 경기(120만 886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고 전국 9.4% 해당한다.
유선상 반면 질적 측면은 부진하다. 2015년 대비 2022년 기준 중소기업 사업체 수 성장률(2.3%)과 중소기업 종사자 수 성장률(-1.5%),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3.6%)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다.

이는 경남 제조업이 다른 지역보다 노동집약적 산업구조 성격이 크기 때문이다. 인건비 비중을 기업 규모별로 한국장학재단 시산 해보니 도내 제조 중소기업 노동집약도(69.8%)는 전국 평균(68.6%)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도내 대기업 노동집약도(65.2%)도 전국 평균(42%)보다 높아 중소기업 인력 부족 문제는 도내 대기업 노동 수요 변동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또 중소 제조업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건비도 다른 항목보다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었 사업자 마이너스통장 다.




부가가치를 추가로 생산하는데 필요한 인건비 부담이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수익성 제약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본 활용도는 낮았다. 이 조사역은 "노동과 자본을 대체할 수 있는지 추정해보니 다른 지역보다 노동집약도 완화를 위한 자본 투자 필요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 자본 활용도가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다른 지역보다 물적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으로 볼 때 '산업위축형'이다. 지역 내 총생산(GRDP) 가운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조사역은 "산업별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자료를 가중치를 활용해 구조변화지수를 추정해보면 경남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다른 8개 시도 가운데 7위에 그친다"며 "또 제조업에 몰두하다 보니 생산성이 높은 산업은 다른 지역보다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도내 중소기업 성장기반을 강화하려면 단기적으로 인력 공급 기반을 확충해 인력 수급 부담을 낮추고, 설비 투자 규모를 확대해 노동집약도를 점차 완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 주력산업 업황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도내 산업구조를 지적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 유인책 제공, 정주여건 조성, 새싹기업 육성 등 지역에서 산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미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