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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번에도 말이 없었다. 19일 오전 10시경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앞에 내린 전 대통령 윤석열씨는 취재진의 포토 정기예금 금리 라인을 그대로 지나쳐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가지런한 2 대 8 가르마, 짙은 남색 계열의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까지, 일주일 전(12일) 첫 번째 지상 출입 상황과 똑같았다.
19일 윤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 인천개인회생 원을 찾았다. 앞서 법원은 2차 공판까지는 윤씨가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법원 지하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특혜 논란이 일자 지난주 3차 공판부터 다른 피고인들처럼 법원 출입구를 거쳐 법정에 출입하도록 했다.
윤씨를 태운 차량은 공판 시간인 오전 10시에 임박해서야 서관 출입구 앞에 도착했다. 윤씨가 내리자 취재진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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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선 재판에서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 이어지는데 입장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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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해 입장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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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기까지였다. 굳은 표정의 윤씨의 입은 굳게 닫힌 채 열리지 않았다.
이날 공판에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또한 병합 기소 보험 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양 측의 입장을 밝히는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 윤석열 전 대통령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윤씨가 법원에 도착하기 한 시간여 전부터 법원 안팎에는 윤씨 지지자들이 모였다. 동문 앞에 모여든 지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차이나 아웃", "문재인 아웃" 등을 외치며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했다. 경찰이 일반 시민들의 출입에 방해된다며 장소를 옮길 것을 권유했지만 이들은 무시했다.
비슷한 장면은 법원 경내 서관 앞에서도 벌어졌다. 오전 9시께부터 모여든 지지자 100여 명이 경찰 저지선 밖에서 "대통령 윤석열"을 외쳤다. 그러다 한 지지자가 나서 다른 지지자들을 향해 "고등법원 전화기가 먹통이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법원에서 한쪽 목소리가 나오니까 (윤석열을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의견을 들어준 거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나? 우리도 항의해야 한다. 제일 좋은 방법이 전화를 해야 한다. 어디다? 고등법원 행정처다. 고등법원에 전화를 해서 '(윤석열을) 지하로 보내라'는 요구를 하자. 고등법원 전화기가 먹통이 돼야 한다. 개별로 해야 한다."
이 말에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알겠다"고 호응했고, 바로 이어 "지하로 모셔라!", "윤석열 대통령!"을 반복해 외쳤다. 이들의 외침은 윤씨가 법원 청사에 들어간 이후에도 한참 이어졌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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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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