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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 현황과 특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품비 지출액(이하 명목 기준)은 월평균 87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85만8000원) 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87만7000원)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식품비 지출액은 식료품ㆍ비주류음료ㆍ주류ㆍ외식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식품비 지출액이 늘었다는 건 물가가 그만큼 상승했다는 방증이다. 밥을 해먹기도 사먹기도 부담스러운 시절이란 얘기다.
[※참고: sg세계물산 주식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식품비 지출액은 월평균 70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71만2000원) 대비 소폭(0.4%) 감소했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하면서 식품 외 다른 품목들의 물가상승폭이 컸다는 의미다.]
문제는 식품비 지출액이 커질수록 저소득층이 더 압박을 받는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의 식품비 지출액 비중이 고소득층보다 커서다. 가령증권아카데미
,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식품비 지출액(월평균 45만4000원ㆍ이하 올해 2분기 기준) 비중은 월평균 소득(119만4000원)의 38.0%였지만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12.8%(1074만3000원 중 137만9000원)에 머물렀다.
당연히 식품비 지출액 증가폭도 저소득층이 더 크다. 1분위의 식품비 지출액은 1년 대원강업 주식
전보다 4.1%(43만6000원→45만4000원) 증가한 반면 5분위는 1.0%(136만6000원→137만9000원) 느는 데 머물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현격했다. 1분위 가구의 2019년 대비 2025년 식품비 지출액 증가율은 48.8%에 달했지만 5분위는 27.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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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참고｜2분기 기준, 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외식까지 안 오른 항목이 없었다. 신선식품 지출액은 2019년 2분기 14만4000원에서 올해 2분기 18만3000원으로 27.1% 증가했다.인터넷백경
같은 기간 가공식품 지출액은 28.6%(19만9000원→25만6000원), 외식비 지출액은 31.7%(33만4000원→44만원) 늘었다.
치솟은 식비에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ㆍ8월에도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음식 및 숙박 물가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7월 3.5%, 8월 4.9%를 찍었다. 음식 및 숙박 물가지수도 7월 3.2%, 8월 3.1%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도 높은 식비 부담이 서민층을 짓누를 가능성이 높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