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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이어져 온 의정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의료공백 문제는 여전합니다. 

특히, 전국 89곳 인구감소지역에서 문제가 심각한데요. 

EBS 취재 결과, 전국 보건지소 5곳 중 가운데 1곳엔 공중보건의가 단 한 명도 없어, 벽지 의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먼저, 서진석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지역 병원 대부분이 문을 닫은 밤 9시.

폭염 속 농번기를 맞아,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이어집니다 서브프라임대책 . 

전라북도 진안군의료원 응급실입니다. 

이곳이 아니면 진안뿐 아니라 무주와 장수군 주민들은 1시간 이상 거리의 전주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만큼, 보시는 것처럼 환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곤 응급환자 / 전 모기지회사 라북도 진안군 
"이틀 저녁 꼬박 잠을 못 잤어요. 엄청 간지러워서. 하나는 있어야지. 어디든지 의료원이 있는데…."

응급실을 지키는 공중보건 의사는 단 4명. 

365일, 24시간 교대로 당직을 서는데, 최근 4주 동안 진료한 환자만 533명에 이릅니다. 저신용자대출  

"요즘 코로나가 좀 유행하고 있어서 관련해서 관련해서 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응급상황 대응은 물론이고, 경증과 중증 환자를 가려내며, 지역 응급의료 최전선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성환 공보의 / 진 매매 잔금 안군의료원(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간혹 아나필락시스 쇼크처럼 위중한 상황이 온다던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다시 살아나면 그런 것에서도 희열을 많이 느끼고요.

하지만 이 같은 공보의 인력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올해 250명인 지원방법  의과 공보의가 내년 200명으로 줄어든 뒤, 2028년 100명을 거쳐 2029년엔 단 한 명도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EBS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병무청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봤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역 입대한 의대생은 2,888명.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약 5천 명이 입대하게 됩니다.

의정 갈등 이전과 비교하면, 수십 배에 이르는 수칩니다. 

해마다 2천 명가량의 남자 의대생이 졸업해 면허를 취득하는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2~3년 치의 군의관·공보의 인력이 사라진 셈입니다.

인터뷰: 이성환 공보의 / 진안군의료원(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
"(공보의 제도는) 되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어떤 대체 수단이 마련되기 전에 무너져버리면 그건 정말 실재하는 의료 공백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미, 전체 보건지소 5곳 가운데 1곳은 가운데 공보의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상황.

가뜩이나 인프라가 열악한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마저 커지면서, 지역소멸을 부추기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