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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여성경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와 성별 격차 해소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회원국들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과제 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진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고, 출산율은 가장 낮습니다.

APEC 여성 경제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여성에게 집중된 '돌봄 부담'을 손익형모기지  핵심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여성들은 매일 164억 시간을 무급 돌봄 노동에 쏟고 있고,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1조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들의 무급 돌봄 시간은 남성보다 3배나 많습니다.

정기적금 금리APEC 회원국들은 핵심 권고 사항 중 하나로 '유연근무제'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분휘 이 부사장 / 머크 헬스케어 총괄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유연 근무제'에 대한 접근입니다. 주 4일제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근무하고 금·토·일 쉬는 형태라면, 아이들이 꼭 주말에만 아프다는 보장은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없습니다.

회원국들은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수립과 이행도 약속했습니다.

OECD는 노동시장에서 성별 격차만 줄여도 2060년까지 평균 1인당 GDP가 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사무국장 내생에 봄날  / APEC
"여성은 남성 소득의 70%만을 벌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60% 미만입니다. 여성 리더십이 강화될 경우 수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화두는 디지털 폭력이었습니다. 

대출신용불량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의 최대 88%가 디지털 기반 성차별이나 폭력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회원국들은 국가 간 사법 공조를 강화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신영숙 차관 / 여성가족부
"디지털 전환, 돌봄 경제 등 공동의 과제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성별 분리 데이터, APEC 대시 보드 등을 적극 활용해 성평등 정책 수립·이행 및 제도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처음 주도한 APEC 여성경제회의.

막판 조율 끝에 공동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이번 회의가 성별 격차 해소와 여성 경제 참여 확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