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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두고 30일 부산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나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양국 관계 강화를 확인한 뒤 차기 정부에 물려주려는 의도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 과제와 관련한 합의문이 발표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30일 “이시바 총리가 3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의 제2도시 부산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정상간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인구 감소와 저출산, 수도권 집중 등 두 나라의 공통 과제를 해결한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 일반신용장 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APEC)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협력 방안 등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직 사임 뜻을 공식화하면서 다음달 중하순께 총리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지만, 차기 정부에 한·일 우호 협력 기조를 이어주려는 뜻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변액연금거치기간 이번 부산 방문 때, 지난 2001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 철로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뒤 부산 금정구 시립공원묘지에 안장된 고 이수현씨의 묘지를 참배한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하루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8월 일본 방문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답방이 한달 만에 재개됨으로써 셔틀외교 복원이 국민은행 직무소개 정착됐다”며 “일본 정계의 중진인 이시바 총리가 퇴임 후에도 계속해서 한-일 관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계속해줄 것을 협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이시바 총리의 방한은 한·일 정부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한 가운데 지난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통신연체카드발급 이후 정상간 셔틀 외교를 실시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략적 환경 아래 양국 정부간 협력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추가적 진전 등에 대해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지지통신은 “이시바 총리의 퇴임 전 마지막 외국 방문지가 한국이 될 전망으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대부업 방침을 재확인해 이를 차기 정권으로 이어가려는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 등 두 나라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한국 지방을 찾는 것은 지난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제주도를 찾은 뒤 21년 만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