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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뽀득은 지난 6월 12일 자본금을 2억3800만원에서 2억3700만원으로 100만원 감자했다. 설립 이후 첫 감자다. 자본금 감자는 결손금을 보존해 자본잠식을 해소하는 기법으로 활용될 때가 있다.
뽀득은 지난해 매출 174억원을 거둬 동종업계 9위에 올랐다. 수도권 내 2300곳이 넘는 고객사를 두며 외형은 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일반전세자금대출 다만 뽀득의 재무 내실은 그렇지 못하다. 매출액 증가율도 떨어졌다. 최근 3개년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205.9%, 2023년 81.1%, 2024년 17.1%로 하락했다. 재무의 현금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매출채권 회전율은 2022년 11.0회, 2023년 8.5회, 2024년 6.9회가 됐다. 고객이 지불을 늦게 하고 있 대학생 학자금 다는 의미다.
뽀득의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나고 있다. 순손실 규모는 2018년 1억2100만원, 2019년 3억7900만원, 2020년 8억1800만원, 2021년 40억8900만원, 2022년 206억8300만원, 2023년 171억7600만원, 2024년 93억3300만원 등이다.
뽀득의 웰컴론 단박대출 조건 결손금은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3개년간 결손금은 2022년 265억원, 2023년 437억원, 2024년 530억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뽀득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뽀득은 총 528억원을 투자받았다. 2022년 6월 330억원 규 공무원대출금리 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고, 2023년 9월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에서 180억원 추가 투자를 받았다. 추가 투자에 나선 업체는 IBK투자증권, 유암코, 이지스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넥스트랜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다.
뽀득의 주요주주는 DSC초기기업스케일업펀드(지분율 6.41%), 유암코·IBK금융그룹 기업 재무안정 사모투자합 한국자산관리공사 자회사(5.54%), 하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펀드(4.97%), 하나금융투자(4%), 한국산업은행(3.95%), 유진투자증권(3.25%), 한국투자증권(1.58%), KB뉴딜혁신펀드(1.58%), 2021 HB뉴딜서비스투자조합(1.22%), 이지스KAI ESG 신기술조합 1호(1.19%) 등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결손금이 쌓여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감자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프리 IPO가 아닌 시리즈 투자의 경우 투자자들은 대게 투자금 대비 최소 2배 이상 멀티플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