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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예술이 다시 색을 입습니다격동의 정치 일정을 뒤로하고, 이제는 문화의 시간입니다.6월 첫 주말, 제주시 삼다공원에선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피어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정권 교체와 조기 대선. 쉼 없이 달려온 거대한 흐름 속에서 예술은 말합니다.공존의 색을, 조용한 감각을, 다채로운 연결을.예술이란 결국, 서로 다른 색이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일.정치와 경제, 갈등과 경쟁이 가득한 시대에 ‘색을 입은 예술’이 제주의 품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2024 제주예술문화축전. (제주예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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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사단법인 한국예총 제주자치도연합회(제주예총)은 7일부터 8일, ‘2025 제주예술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올해의 주제는 “예술애(愛) 색을 입히다”.정치가 아닌 문화의 언어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예술의 교차점을 열어보자는 의지를 담았습니다.모두가 창조자가 되고, 모두가 향유자가 되는 다채로운 이틀이 곧 장교 시작됩니다.■ 62년의 맥을 잇다.. 늦게 피는 예술, 더 깊게 스며든다‘제주예술문화축전’은 1962년 창립된 제주예총의 발자취를 기념하며 매해 이어져 온 대표 축제입니다. 올해는 조기 대선으로 인해 일정이 조정돼 예년보다 다소 늦은 6월 7일과 8일, 양일간 열리게 됐습니다.하지만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처럼, 올해의 축전은 더욱 풍성한 구성 작업진행률 으로 돌아옵니다.첫날인 7일에는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 ▲창작 프로젝트 ‘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예술계의 원로인 홍송월 전 국악협회 제주도지회장과 홍순병 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에 게 주어지는 공로상 수여식, ▲음악·무용·국악이 어우러진 회원단체 축하 무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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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유·초등학생을 위한 어린이 사생대회도 삼다공원 현장에서 열립니다.‘나라사랑, 제주사랑’, ‘제주 자연이 준 선물’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기념하며,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색으로 저금리대출상품 제주의 가치를 표현하는 시간으로 마련됩니다.둘째 날인 8일은 청소년의 무대입니다.지난해 제주예총이 주관한 각종 예술 행사에서 수상한 청소년 공연팀들이 차례로 축하 무대를 선보입니다. ▲점프윙스 외도, ▲슈퍼스타 치어리딩팀, ▲에피소드 댄스팀, ▲SGT 제라한태권도장, ▲이도해동검도 아랑시범단 등이 출연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입니다.이튿날 행사는 예총 회원단체 간 화합 행사로 마무리되며 공연 무대는 소통의 장으로, 축제는 연대의 시간으로 확장됩니다.



2024 제주예술문화축전. (제주예총 제공)


■ 전시·체험·예술교육까지.. 관람에서 실천으로, 예술은 움직인다이번 축전은 무대 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삼다공원 일대 곳곳에 한국사진작가협회, 미술협회, 건축가협회, 문인협회 등 제주예총 산하 단체들이 마련한 체험형 전시 부스를 조성해 관람객이 예술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구성을 갖췄습니다.눈으로만 감상하는 축제에서 나아가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느끼는 참여형 예술 콘텐츠들이 곳곳에 펼쳐집니다.가족 방문객을 위한 놀이형 창작 체험, 지역 작가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오픈형 미니 갤러리도 운영해,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함께 살아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머물지 않고 움직이는 예술,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축제의 본질을 새롭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 제주예술문화축전. (제주예총 제공)


■ 김선영 회장 “예술은 느리지만 가장 멀리 간다”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예술은 정치보다 느리고, 경제보다 작지만 결국은 가장 멀리 가는 힘이 있다”며 “이번 축전은 제주도민과 예술인이 함께 제주만의 색과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어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이번 축제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제주 예술의 다양성과 저력을 많은 분들이 직접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