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연합뉴스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의정갈등이 1년 반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다. 고위 공직자 추천제에서 복지부 장관 추천이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사단체들은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의사가 장관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15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16일까지 진행되는 장·차관 등 고위급 공직 후보자 국민추천에 복지부 장관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 장관별로 구체적 수치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법무부 장관에 이어 복지부 장관 추천이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세무전화상담
원장을 맡았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해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김강립 전 복지부 차관, 외과 전문의인 강청희 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의사 단체들은 이재명 정부 초대 복지부 장관의 최우선 과제가 의정갈등 해결이라며 의료 현장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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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복지부 장관은 의정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결국 임명권자의 의지겠지만, 의료계와 보건 분야 지식이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13일 “현 사태 해결은 최우선 국정 과제 중 하나”라며 “(신임 장관은)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의 위기를 잘 수익률차감 주식
인지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사회에서는 이국종 원장을 공개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 원장은 의료 최전선의 외상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였고,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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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회 내부에서도 전공의들이 수련 현장을 떠난 현재 상황이 이미 의료계의 ‘뉴노멀’이라며, ‘정상화’ 주장은 헛물만 켜는 것이란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수련을 포기한 전공의들의 절반 정도는 이미 다른 곳에 취업했는데, 특히 미용·성형 분야에서 ‘단맛’을 봤기에 이들이 모두 수련 현장으로 돌아온다는 기대는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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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