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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일까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음악영화제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데 다른 해보다 특별한 음악영화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장항준 집행위원장이 어떻게 이야기를 꾸며갈지, 또 장소 변경 등에 따른 관객들의 반응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뉴스1은 최근 제천시에서 조명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만나 올해 음악영화제의 핵심과 변화, 특징 등에 관해 물어봤다. 조 프로그래머는 음악영화를 발굴·선정하고, 기획부터 게스트 초청까지 다양한 무직자추가대출 일을 맡는다. 또 상영 확정과 프로그램 이벤트 등도 설계한다.
다음은 조 프로그래머와 일문일답.
-올해 음악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와 핵심은? ▶음악가 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에 집중했던 이전 기조를 바꿔서 영화음악의 가치 또한 조망할 수 있는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위한 섹션들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음악영화 수원개인회생 취향의 관객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관객 친화적 프로그램이 완성됐다.
-올해의 개·폐막작 및 상영 작품은? ▶21회 국제음악영화제는 36개국 총 13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21편을 포함 총 59편의 영화를 한국 최초로 제천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프랑스 출신 감독, 그레 군미필연체자대출 고리 마뉴의 '뮤지션'이다. 전설의 명기라 불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가지고 단 한 번의 완벽한 현악 4중주를 위해 모인 네 명의 뮤지션들이 좌충우돌하는 코미디 소동극이다. 올해의 폐막작은 홍콩 감독, 량례언의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 '라스트 송 포유(데뷔작)'다. 이 작품의 주연은 '풍운', '쌍운' 등에서 주연을 맡았던 홍콩의 가수이자 배우인 정이 농협 주택담보대출 서류 건이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음악영화가 있다면? ▶인도네시아의 거장 감독 가린 누그로호의 음악영화인 '삼사라', 어떻게 음악이 관습에 대항하는 무기가 되고 삶의 희망이 되는가를 보여주는 'DJ 아흐멧',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팡파르'와 '프로디지', 그리고 '소년지가', 파키스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전쟁의 의미에 대해 성 새마을금고 금리 찰하게 하는 '유리성인' 등을 추천하고 싶다.
또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고 싶다면 존 레논과 요코 오노의 삶을 재구성한 '존과 요코', 올해 재결성돼 투어를 시작한 오아시스에 대한 영화 '슈퍼소닉', '피아노맨'이라는 잊을 수 없는 명곡을 남긴 빌리 조엘에 대한 영화 '빌리 조엘: 다 그런거야' 등도 추천하고 싶다.



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공식 포스터 2종.(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국악'이라는 장르가 빠져, 아쉬움이 크다. 계획은? ▶그동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프로그램에서 국악이 빠져 아쉽다는 지적은 매우 타당하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음악영화제인 만큼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올해는 직접적으로 국악과 관련한 음악영화를 2편가량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국악 관련 영화를 소개할 수 있도록 더욱 구체적인 제작 지원 사업과 연계 공연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정책성이 없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아마도 제도와 기획의 투명성 부족에서 오는 비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제의 선정 기준, 프로그래밍 방향성, 예산 편성 등 운영 방식을 명확히 공유하지 못해 영화제의 일관된 기획 방향이나 맥락이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던 것 같다. 또 정책적 대안 없이 아쉬움만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정책성 없다는 비판은 단순히 아쉬움의 표현이 아니라 정보의 불균형, 참여구조의 부족, 그리고 공론의 빈자리를 드러내는 뼈아픈 신호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진단과 철저한 반성을 통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의제화의 장을 마련하고, 정책적 대화를 열 수 있는 '참여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해마다 비슷한 장르로 구성한 것 같다. 내년이나 이후 변화는? ▶그동안 소개되는 영화들은 음악가 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소재주의를 탈피하고,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장르에 대한 구분 없이 한 해의 기성 영화 음악가들이 작업한 영화를 소개하는 '뮤직인사이트'와 신예 영화 음악가를 발굴하는 '뉴탤런트' 섹션을 신설했다. 아마도 20년간 지속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프로그램 방향성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까 한다.
-그동안 젊은 층에 포커스가 맞춰진 것 같다. 중년을 위한 음악영화는? ▶올해는 특별히 '플래쉬백 1990'이라는 섹션을 기획했다. 이 섹션은 1990년대에 제작된 한국 영화들을 상영한다. 현재 중년인 한국 관객들이 사랑했던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의 상영 후에는 영화 개봉 당시 청년이었고 이제는 불혹이 된 김상욱 물리학자, 유현준 건축가,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참여하는 토크 이벤트를 마련했다. 그들의 젊은 시절을 함께했고,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한 이 영화들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올해의 공식 상영작 중에는 중년 관객층을 비롯해 그동안 비중이 낮았던 가족 단위 관객들을 위한 영화들과 행사들도 많이 준비했다.



원 썸머 나잇 출연진.(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