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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홈플러스 소유주 MBK파트너스가 전국 15개 점포 폐점을 잠정 보류한 가운데 인천시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노동자와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선제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매수사 결정 전까지는 매장 폐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폐점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기업 회생 절차를 시작한 지 6 롯데카드론 개월 만인 오는 11월16일부터 전국 15개 홈플러스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폐점 대상에는 인천 계양구에 있는 홈플러스 계산점도 포함돼 있다.
시는 폐점으로 직업을 잃게 될 노동자와 납품·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재도약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실직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지원센터 파산자대출신청 에서 운영하는 재도약·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노동시장 재진입을 도울 계획이다. 납품·입점업체를 위한 경영안정자금도 확보해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부터 '2025년 희망인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3단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폐점이 예정된 홈플러스 계산점 입점업체를 우선 선정해 최대 3000만원 대출을 지원하겠 보험료 다고 밝혔다.
아울러 홈플러스 폐점으로 매출 감소 등 직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관련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불안정한 대미 수출 관세 상황을 두고 지역 기업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 등 인천 동양생명대환 주력 품목 수출기업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미래산업국과 협력해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중 현재까지 약 400억원을 82개 업체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관세 정보를 수집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으며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인천 기업들을 위한 대응 주택구입시취득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 중구 신흥동에 있는 인천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재개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센터는 2011년부터 운영됐으나 2020년 신규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전 운영자의 무단 점유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시는 2023년 11월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사업비 9억580만원을 투입해 폐기물 처리와 시설 개보수를 추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대내외 복합적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지역 산업과 고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