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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년의 시간을 품은 이 소리.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진 성덕대왕신종이 22년 만에 울렸습니다. 종을 자주 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데 최근 '기후위기'도 에밀레종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1200년 시간을 건너 고요한 가을밤을 채운 열 두 번의 종소리.
지켜보던 아이도, 어른도 마음이 벅차오릅니다.
[진은환/대전 대흥동 :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황옥희/경북 경주시 동천동 : 잔잔한 울림이 있으면서 멀리 깊숙이 와닿는 느낌이랄까. 잊지 못할 옛 소리를 들은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통일신라 때인 771 한국주택금융공사 인턴 년, 34년에 걸쳐 완성된 성덕대왕신종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세 번 옮겨다니다 1975년부터 국립경주박물관 종각에 자리잡았습니다.
[대한뉴스/1985년 : 황동 12만근을 들여 종을 주조하기 시작했으나. 절 자체도 홍수로 유실돼 범종만 홀로 남게 됐으며.]
균열 위험 탓에 1993년부터 정기 타종은 일단 멈춘 채, 졸업후취업준비 종을 쳐도 되는건지 조사를 위한 타종만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고유주파수 등 종 상태를 가늠하는 수치는 다행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보존할지를 두곤 고민 중입니다.
박물관에선 '종을 안 치는 게 완벽한 보존은 될 수 없다'며, 결국 실내로 옮겨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차 할부 계산기 금속유물이라 건조한 곳에 있어야 하는데 기후 위기로 고온 다습 현상은 더 심해진데다 무게 18.9 톤인 종이 매달린 고리, '용뉴' 가 약해 종을 일정 기간 내려둘 공간도 필요하다는 겁니다.
[윤상덕/국립경주박물관장 : 봄, 가을이나 날씨가 이렇게 좋을 때는 지금처럼 개방형으로 되어 있다가 여름이나 겨울, 온습도에 문제가 있을 때는 실내 기술보증기금 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건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1년에 한 번은 시민들 앞에서 종을 울릴 수 있다고 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건립에 필요한 500억 원대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화면제공 국립경주박물관·KTV·대한뉴스][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박인서 영상디자인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