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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서울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에서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적용 이후, 일부 매물은 수억 원 하락한 가격으로 약정이 체결됐다. 과거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던 분위기와 달리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달에도 급매물이 등장하는 등 숨 고르기가 뚜렷하다.
신현대12차 전용 170㎡, 93억 원 약정 체결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 신현대 12차 전용 170㎡는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직전 최고가 97억 원 대비 4억 원 낮은 93억 원에 약정을 체결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 압구정 아파트 매매는 매수자와 매도자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조회 가 약정서를 작성한 뒤, 구청 허가를 받고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실거래 신고 가격은 대체로 2∼3개월 전에 합의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신현대 12차 전용 170㎡는 지난달 2일 97억 원에 신고됐다. 해당 신고는 6·27 대출 규제 발표 이전에 약정이 체결된 금액이다.
올해 들어 압구 신용대출 갈아타기 정 매매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신현대 12차 전용 170㎡는 2월 78억 원에서 출발해 4월 80억 원, 6월에는 97억 원까지 올랐다.
특히 신현대 12차가 속한 2구역은 압구정 단지 중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며 사업 추진이 가장 빠르다. 매수세도 2구역에 집중에 집중됐다. 같은 2구역의 신현대 11차 전용183㎡는 5월 103억 원을 미소금융재단 채용 찍고 압구정 단지 중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실거래가 67억 5000만 원과 비교해 35억 5000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개인회생 신용회복 6·27 대책 후 숨 고르기 돌입
시장에선 정부의 6·27 대책을 변곡점으로 본고 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자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자금 계획이 틀어진 매수자들은 계약을 취소했고, 압구정 일부 집주인들도 급매물을 내놓았다.
실제 6·27 대책 발표 이후 첫 약정 체결은 지난달 현대3차에서 창업진흥원 채용 이뤄졌다. 전용 82㎡는 최고가 55억 원 대비 2억 원 낮은 53억 원에 약정을 맺었다.
이달에도 급매물이 추가로 등장했다. 현대 5차 전용 82㎡ 최저 매물가는 60억 원으로, 현재 최고 호가 대비 10억 원 저렴하다. 최근 실거래 가격은 5월 63억 원이었다.
압구정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압구정 시장은 거의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며 "급매물이 나오자 그동안 관심 있던 고객에게 매물을 알리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장기 하락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한다. 수년간 정부 규제에도 단기 하락 후 우상향한 경험이 학습돼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등록 매물 중 실거래 의사가 있는 집주인은 소수"라며 "복수 지분 보유 매물은 거래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용어설명>■ 약정 체결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과 조건을 미리 합의하고, 구청 허가를 거쳐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는 거래 약속.■ 6·27 대출 규제2025년 6월 27일 시행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까지 제한한다. 집 구매 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은 사실상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