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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아달지 작성일25-10-25 22:49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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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창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베스트셀러가 되길 꿈꾸지만,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 희귀한 확률을 뚫고 베스트셀러가 된 콘텐츠가 탄생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창작자의 노하우를 비롯해 이 시대 사람들의 욕망, 사회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춘기 자녀의 예민하고 사나워진 눈빛에 당황하는 부모가 많다. 말 한마디 붙이기가 조심스럽다. 자연스레 대화가 끊어진다.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을 둔 이현옥 교사(48)는 “나도 그랬는데 후회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스포츠 선수 등에 대해 얘기하며 대화를 이어가라”고 당부한다. 부모와 자녀가 모두 아는 소재가 많을수록 얘깃거리도 늘어난다. 이런 마음을 릴게임야마토
담아 예술, 스포츠를 비롯해 금융 의료 등 각 분야에 대해 이 교사가 이현주 장학사(53)와 함께 쓴 책이 ‘중등 필독 신문’(체인지업) 시리즈다.
‘아파트’로 지난달 미국 뉴욕주 엘먼트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투자성향분석
’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블랙핑크 로제.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화를 이어가기 좋다. 엘먼트=AP 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울버햄프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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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은 1권이 지난해 2월 출간된 후 3개월 만에 1만 권 넘게 판매됐다.(국내 출판계의 베스트셀러 기준은 책 판매량 1만 권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사서 추천 도서, 부모 독서 교실 도서에 이어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처음주식하는방법
“다음 책은 언제 나오느냐”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2권을 내게 됐다. 올해 9월 3권이 나왔다. 책이 꾸준히 판매돼 출판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교사를 최근 전화 인터뷰하고 체인지업북스 출판사와 서면 인터뷰했다.
25년차 교사인 이 교사는 중학교에서 특수교사로 1바다이야기게임장
7년째 근무하고 있다. 언니인 이 장학사는 중고등학교에서 2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했고 현재 군산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일하고 있다.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를 쓴 이현옥 교사. 이현옥 교사 제공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를 쓴 이현주 장학사. 이현주 장학사 제공
다양한 교육책을 많이 낸 이들은 2023년 10월 체인지업북스에 비판적 사고력을 다룬 글을 투고했다. 체인지업북스는 해외 저자의 책은 내지 않고 국내 저자의 책만 기획해 출판한다. 원고를 검토한 출판사는 “글이 깔끔하고 명료했다. 다만 보다 많은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주제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판단했다.
김형준 체인지업북스 대표는 “문화, 과학, 사회, 경제 등에 대해 읽기 쉽게 신문처럼 만든 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 교사와 이 장학사는 곧바로 수락했다. 이 교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주제를 담은 책은 많지만 중학생 대상 책은 없다. 중학생, 나아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수 있게 써보겠다”고 했다.
책 제목 ‘중등 필독 신문’, 부제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도 먼저 정했다.
두 저자는 다양한 신문기사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집필했다. ‘교복은 꼭 입어야 할까’, ‘소셜 미디어는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까’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도 여럿 선정했다. 필요한 정보를 추려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각 장마다 어떻게 읽고 쓰고 생각할지를 짚어주고 질문도 던진다.
독자들은 “비문학 글을 읽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재미있게 본다”, “아이에게 주려고 샀다가 함께 봤다”는 리뷰를 올렸다.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 체인지업 제공
첫 책은 투고부터 출간까지 단 4개월이 걸렸다. 미리 써 놓은 원고가 아니고, 완전히 새로 쓴 글을 이처럼 빠르게 출간한 비결이 뭘까. 이 교사는 “특수교사로 일하는 덕분”이라며 웃었다. 특수교사는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근무한다.
“특수학교 학생들은 이해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학생별 눈높이에 맞춰 교재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을 다 가르치니까 여러 분야를 접하게 되고요. ‘없으면 만든다’는 게 습관이 되어서 손이 빠르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웃음)”
그는 어릴 때 꿈이 신문기자였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신문처럼 책을 써보자고 제안했을 때 ‘이거다!’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뉴스에 관심이 많아 신문기사를 즐겨 봤습니다. 기사는 정보를 전달하고 통찰력도 길러줘 아이들에게 자주 읽히고 싶었거든요. 중학생 때는 사고력이 폭발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져요. 제대로 세상을 알려줄 필요가 있죠. 재미있으면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책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글은 주말과 방학 때 집중적으로 썼다. 1남 5녀인 가정에서 자란 이 교사는 언니인 이 장학사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어떨 때는 언니가 도플갱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웃음) 글을 쓰다 힘들어하면 언니는 ‘모든 작가는 회의를 느껴. 그냥 해 봐’라고 해요. 제 글을 보며 ‘너는 천재야’라며 어마어마한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요.(웃음) 진짜 큰 힘이 됩니다.”
이 장학사도 대학생 아들, 딸을 뒀다. 자매는 자녀 교육에 대해 서로 물어보며 의지한다. 2020년부터 유튜브 ‘중학 탐구 생활’도 함께 하고 있다.
이 교사는 딸이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매일 그림책을 읽어줬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줬다.
“워킹맘이어서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보니 늘 미안했어요. 책 읽어주기를 통해 그런 마음을 덜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춘기가 되자 ‘싫어’, ‘내가 알아서 알게’라며 말을 잘 안 하더라고요. 저도 피곤해서 대화를 멈춘 게 후회됩니다. 공부나 학교, 친구 관계 등 민감하게 여기는 건 피하고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책에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아파트’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블랙핑크 로제, 방탄소년단, 황희찬 선수 등을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교사는 사고력이 성장하는 시간은 쉴 때라고 했다.
“산책하거나 샤워하면서, 혹은 저녁을 먹으며 대화하는 편안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아하’ 하고 깨닫는 순간이 많아져요. 기존에 읽은 책이나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가 생각하는 능력이 쑥쑥 자랍니다.”
그는 책에서 제시한대로 읽고 질문하며 생각하는 법을 학생들에게도 적용해봤다고 한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힘들어했지만 6개월간 수업해보니 질문하고 답하는 내용에 깊이가 생겼습니다. 기사 내용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보고 개념을 자기의 말로 정리하더라고요.”
이 교사는 글쓰기의 동력으로 자녀를 꼽았다.
“말로 하면 잔소리로 여기니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려 했어요. 아이가 공부할 때 옆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죠. 제가 집중하는 모습에 아이가 깜짝 놀랐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웃음)”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숨기지 않았다.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가 수없이 반려되거나 아무 답도 못 받을 때면 힘이 쭉 빠졌습니다. 그래도 글을 계속 쓰고 출간했죠. 처음 유튜브에 출연한 날, 긴장해서 제대로 촬영을 못하고 왔어요. 그 때 심정도 말해줬습니다.”
책을 쓸 때 아이에게 아이디어를 얻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기도 한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날 딸이 ‘엄마의 자랑이 못 돼 미안하다’고 톡을 보냈더라고요. ‘너는 내 자랑이 될 필요는 없어. 네 인생에서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되는 거야’라고 답했어요.”
‘중등 필독 고전’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입시와 관련된 고전을 다루고 작품과 연관된 철학, 역사에 대해 읽을거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제 아이들을 비롯해 자식 같은 10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글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 ‘중등 필독 신문’(체인지업·2024, 2025년) 시리즈는…
이현옥 특수교사와 언니인 국어교사 출신 이현주 장학사가 경제, 의료, 예술, 스포츠 등 문학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내용을 압축해 소개한다. 각 장별로 어떻게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할지도 상세하게 안내한다.
장기 기증, 스마트 뱅킹, 화성 탐사, 디지털 광고 등 분야별 최신 이슈를 쉽게 풀어냈다.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도 담았다.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해 만든 ‘아파트’가 큰 사랑을 받은 이유를 분석한다. e스포츠 선수 페이커도 다룬다. e스포츠 선수가 되려면 뛰어난 반사 신경과 빠른 의사 결정 능력, 전략적 사고력, 근육 기억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 장별로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도 썼다. 청소년 비만 현황을 다룬 장에서는 △각 문단의 중심 내용 정리하기 △중심 문단과 뒷받침문단 나눠 정리하기 △현황 제시-원인분석-문제점 설명-해결책 제시-결론에 맞게 자신의 글 완성해보기를 제시한다.
글을 잘 이해하고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시그널(SIGNAL) 독서법을 제안한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Structure) △글의 주제를 찾아라(Idea) △나만의 사고를 확장하라(Grow) △개념을 정리하라(Notion) △질문하고 대답하라(Ask) △다른 지식과 연결하라(Link)의 머릿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사춘기 자녀의 예민하고 사나워진 눈빛에 당황하는 부모가 많다. 말 한마디 붙이기가 조심스럽다. 자연스레 대화가 끊어진다. 고등학생 딸, 중학생 아들을 둔 이현옥 교사(48)는 “나도 그랬는데 후회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스포츠 선수 등에 대해 얘기하며 대화를 이어가라”고 당부한다. 부모와 자녀가 모두 아는 소재가 많을수록 얘깃거리도 늘어난다. 이런 마음을 릴게임야마토
담아 예술, 스포츠를 비롯해 금융 의료 등 각 분야에 대해 이 교사가 이현주 장학사(53)와 함께 쓴 책이 ‘중등 필독 신문’(체인지업) 시리즈다.
‘아파트’로 지난달 미국 뉴욕주 엘먼트에서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투자성향분석
’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블랙핑크 로제.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화를 이어가기 좋다. 엘먼트=AP 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 울버햄프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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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은 1권이 지난해 2월 출간된 후 3개월 만에 1만 권 넘게 판매됐다.(국내 출판계의 베스트셀러 기준은 책 판매량 1만 권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책”이라는 입소문이 났다. 사서 추천 도서, 부모 독서 교실 도서에 이어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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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은 언제 나오느냐”는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2권을 내게 됐다. 올해 9월 3권이 나왔다. 책이 꾸준히 판매돼 출판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교사를 최근 전화 인터뷰하고 체인지업북스 출판사와 서면 인터뷰했다.
25년차 교사인 이 교사는 중학교에서 특수교사로 1바다이야기게임장
7년째 근무하고 있다. 언니인 이 장학사는 중고등학교에서 24년간 국어교사로 재직했고 현재 군산교육지원청 장학사로 일하고 있다.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를 쓴 이현옥 교사. 이현옥 교사 제공
‘중등 필독 신문’ 시리즈를 쓴 이현주 장학사. 이현주 장학사 제공
다양한 교육책을 많이 낸 이들은 2023년 10월 체인지업북스에 비판적 사고력을 다룬 글을 투고했다. 체인지업북스는 해외 저자의 책은 내지 않고 국내 저자의 책만 기획해 출판한다. 원고를 검토한 출판사는 “글이 깔끔하고 명료했다. 다만 보다 많은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주제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판단했다.
김형준 체인지업북스 대표는 “문화, 과학, 사회, 경제 등에 대해 읽기 쉽게 신문처럼 만든 책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 교사와 이 장학사는 곧바로 수락했다. 이 교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주제를 담은 책은 많지만 중학생 대상 책은 없다. 중학생, 나아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수 있게 써보겠다”고 했다.
책 제목 ‘중등 필독 신문’, 부제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도 먼저 정했다.
두 저자는 다양한 신문기사와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집필했다. ‘교복은 꼭 입어야 할까’, ‘소셜 미디어는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까’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도 여럿 선정했다. 필요한 정보를 추려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각 장마다 어떻게 읽고 쓰고 생각할지를 짚어주고 질문도 던진다.
독자들은 “비문학 글을 읽기 힘들어하던 아이가 재미있게 본다”, “아이에게 주려고 샀다가 함께 봤다”는 리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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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은 투고부터 출간까지 단 4개월이 걸렸다. 미리 써 놓은 원고가 아니고, 완전히 새로 쓴 글을 이처럼 빠르게 출간한 비결이 뭘까. 이 교사는 “특수교사로 일하는 덕분”이라며 웃었다. 특수교사는 신체·정신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에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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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릴 때 꿈이 신문기자였다고 한다.
“출판사에서 신문처럼 책을 써보자고 제안했을 때 ‘이거다!’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뉴스에 관심이 많아 신문기사를 즐겨 봤습니다. 기사는 정보를 전달하고 통찰력도 길러줘 아이들에게 자주 읽히고 싶었거든요. 중학생 때는 사고력이 폭발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져요. 제대로 세상을 알려줄 필요가 있죠. 재미있으면서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책을 건네고 싶었습니다.”
글은 주말과 방학 때 집중적으로 썼다. 1남 5녀인 가정에서 자란 이 교사는 언니인 이 장학사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어떨 때는 언니가 도플갱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웃음) 글을 쓰다 힘들어하면 언니는 ‘모든 작가는 회의를 느껴. 그냥 해 봐’라고 해요. 제 글을 보며 ‘너는 천재야’라며 어마어마한 칭찬을 해주기도 하고요.(웃음) 진짜 큰 힘이 됩니다.”
이 장학사도 대학생 아들, 딸을 뒀다. 자매는 자녀 교육에 대해 서로 물어보며 의지한다. 2020년부터 유튜브 ‘중학 탐구 생활’도 함께 하고 있다.
이 교사는 딸이 태어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매일 그림책을 읽어줬다고 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줬다.
“워킹맘이어서 해 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보니 늘 미안했어요. 책 읽어주기를 통해 그런 마음을 덜고 싶었어요. 그런데 사춘기가 되자 ‘싫어’, ‘내가 알아서 알게’라며 말을 잘 안 하더라고요. 저도 피곤해서 대화를 멈춘 게 후회됩니다. 공부나 학교, 친구 관계 등 민감하게 여기는 건 피하고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책에 아이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게이머 페이커, ‘아파트’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블랙핑크 로제, 방탄소년단, 황희찬 선수 등을 다룬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교사는 사고력이 성장하는 시간은 쉴 때라고 했다.
“산책하거나 샤워하면서, 혹은 저녁을 먹으며 대화하는 편안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아하’ 하고 깨닫는 순간이 많아져요. 기존에 읽은 책이나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가 생각하는 능력이 쑥쑥 자랍니다.”
그는 책에서 제시한대로 읽고 질문하며 생각하는 법을 학생들에게도 적용해봤다고 한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힘들어했지만 6개월간 수업해보니 질문하고 답하는 내용에 깊이가 생겼습니다. 기사 내용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보고 개념을 자기의 말로 정리하더라고요.”
이 교사는 글쓰기의 동력으로 자녀를 꼽았다.
“말로 하면 잔소리로 여기니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려 했어요. 아이가 공부할 때 옆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죠. 제가 집중하는 모습에 아이가 깜짝 놀랐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웃음)”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숨기지 않았다.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가 수없이 반려되거나 아무 답도 못 받을 때면 힘이 쭉 빠졌습니다. 그래도 글을 계속 쓰고 출간했죠. 처음 유튜브에 출연한 날, 긴장해서 제대로 촬영을 못하고 왔어요. 그 때 심정도 말해줬습니다.”
책을 쓸 때 아이에게 아이디어를 얻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기도 한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날 딸이 ‘엄마의 자랑이 못 돼 미안하다’고 톡을 보냈더라고요. ‘너는 내 자랑이 될 필요는 없어. 네 인생에서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되는 거야’라고 답했어요.”
‘중등 필독 고전’도 조만간 출간될 예정이다. 입시와 관련된 고전을 다루고 작품과 연관된 철학, 역사에 대해 읽을거리를 제시하는 책이다.
“제 아이들을 비롯해 자식 같은 10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글을 계속 쓰고 싶습니다.” ■ ‘중등 필독 신문’(체인지업·2024, 2025년) 시리즈는…
이현옥 특수교사와 언니인 국어교사 출신 이현주 장학사가 경제, 의료, 예술, 스포츠 등 문학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의 주요 내용을 압축해 소개한다. 각 장별로 어떻게 읽고 쓰고 생각해야 할지도 상세하게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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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이해하고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시그널(SIGNAL) 독서법을 제안한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라(Structure) △글의 주제를 찾아라(Idea) △나만의 사고를 확장하라(Grow) △개념을 정리하라(Notion) △질문하고 대답하라(Ask) △다른 지식과 연결하라(Link)의 머릿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여러 분야의 지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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